2024.07.12 (금)

  • 구름조금동두천 28.9℃
  • 구름많음강릉 27.2℃
  • 연무서울 29.9℃
  • 구름조금대전 29.4℃
  • 구름많음대구 30.5℃
  • 맑음울산 26.3℃
  • 구름많음광주 27.9℃
  • 박무부산 25.1℃
  • 구름많음고창 26.8℃
  • 흐림제주 25.4℃
  • 맑음강화 25.0℃
  • 맑음보은 29.9℃
  • 맑음금산 29.3℃
  • 구름조금강진군 27.4℃
  • 맑음경주시 28.6℃
  • 맑음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전자


"노태문式 원가절감?"…삼성 '갤S24 울트라' 10배 줌 기능 빠질까?

갤럭시S24 울트라, ‘플래그십 상징’ 10배 광학줌 렌즈 누락 전망
“삼성, 제조원가 인상·AP 가격상승 압박…아이폰 가격 동결도 부담”
프리미엄 전략 선회 노태문, '원가절감' 기조 부활 여부에 관심집중

 

[FETV=김창수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 예정인 ‘갤럭시S24 울트라’에서 10배 광학 줌 렌즈를 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다시 ‘원가 절감 기조’를 택할지 주목된다. 10배 광학 줌은 ‘갤럭시S21 울트라’ 때부터 최상위 기종 상징과 같은 기능이었다. 그러나 제조 단가가 오른 데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가격을 동결시키며 삼성전자가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24 울트라에서 10배 광학 줌 렌즈가 빠질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아이스 유니버스’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울트라에서 10배 광학 줌 렌즈를 뺐다고 언급했다. 아이스 유니버스는 또 “갤럭시S24 울트라는 5배 광학 줌 5000만 화소 카메라에 더해 3배 광학 줌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측대로라면 갤럭시S24 울트라 망원 카메라는 기존 10배 광학 줌에 비해 성능 다운그레이드가 이뤄지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갤럭시S21 울트라를 시작으로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3 울트라까지 광학 10배 줌 지원 잠망경 카메라 모듈을 채택한 바 있다. 특히 갤럭시S23 울트라의 경우 2억 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 화소 울트라와이드 스내퍼 및 10배 광학 줌 지원 1000만 화소 잠망경 카메라 등을 갖췄다. 여기에 100배 디지털 줌 기능까지 갖춰 카메라 성능으로는 ‘최강’이란 평가를 받았다. 차기작에서 다운그레이드가 이뤄질 경우 소비자들의 실망은 커질 수 밖에 없다.

 

해외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이를 두고 “갤럭시S24 울트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5000만 화소 카메라가 꼭 뒤쳐졌다고는 할 수 없다”라며 “해상도가 더 높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저조도 환경 성능도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치솟는 원가와 새로 탑재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가격 등을 감안하면 판매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단 것이다. 모바일업계 한 관계자는 “원자재가·인건비 상승에 따라 신제품 제조 원가가 전작보다 더 많이 들 것”이라며 “갤럭시S24 울트라에는 가격이 대폭 오른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AP가 전량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기본 램 용량 또한 8GB에서 16GB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이달 아이폰15 시리즈를 발표하며 예상과 달리 대부분 라인업의 가격을 동결한 것도 고민거리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의 ‘원가 절감’ 기조가 부활할지도 관심거리다. 노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제 배터리 사용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내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후 지난해 12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이 ‘브랜드 가치 제고 집중’을 주문하며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조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 축소 흐름에다 제조가 인상 압박이 겹치며 삼성전자가 다시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추구 전략으로 회귀할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같은 움직임이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판도변화를 촉발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