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신작들의 잇따른 장기흥행을 성공시키면서 호재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장기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에 이어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까지 상위권 장기 입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PC 배틀로얄 게임 ‘이터널 리턴’이 정식 출시 이후 흥행가도에 오른 상태다. 이에 이터널 리턴은 이번 도쿄게임쇼 2023에도 출전을 알리면서 해외 이용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2분기 어닝 쇼크를 겪은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이 3분기부터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카카오게임즈 또한 준비 중인 신작들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가 2021년 6월 한국 시장에 출시한 ‘오딘’은 당시 리니지 시리즈를 제치고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대한민국게임대상’ 4관왕까지 달성하면서 대세게임으로 떠올랐다. 오딘은 이후 2022년 3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2023년 6월 일본 시장으로 저변을 넓혔다. 대만에서는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했으며, 일본에서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8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 또한 큰 성과를 거뒀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아키에이지 워는 광활한 오픈월드와 다수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이용자들을 위한 카카오톡 알림과 링크 서비스 등 각종 편의 기능도 큰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 출시 4개월 만인 7월에 아레스를 출시하면서 3연타를 노렸다. 대부분의 MMORPG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태양계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를 선택해 차별점을 뒀다. 여기에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 교체하는 전략적 전투와 입체적 플레이 등을 내세워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게임들은 지금도 TOP 10 자리를 지키면서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강자로 등극했다. 현재 리니지 시리즈와 함께 넥슨의 프라시아전기,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같은 강력한 경쟁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PC 배틀로얄 게임인 이터널 리턴도 게이머들 사이에서 대세 게임으로 떠올랐다.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 리턴은 얼리억세스 시절에는 높은 진입장벽과 난이도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식출시 직후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국내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출시 후 한 달이 넘은 현재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면서 얼리억세스 당시 4000명까지 떨어졌던 이용자 수도 출시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해 9월 7일에는 3만명을 돌파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이터널리턴의 역주행 원인은 이용자와의 꾸준한 소통과 피드백 수용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개발사 님블뉴런은 각종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과 활발한 만남을 주도해왔다. 님블뉴런은 이번 도쿄게임쇼 2023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공동관에서도 이터널 리턴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분기에 매출 2711억원,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67% 감소하면서 어닝쇼크를 겪었다. 하지만 모바일 MMORPG들이 여전히 고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PC에서도 이터널리턴이 강력한 캐시카우로 떠올랐기에 3분기 실적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가디스 오더’를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로드컴플릿이 제작 중인 모바일 RPG로 귀여운 도트 그래픽과 함께 액션성을 극대화해 콘솔 감성을 모바일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