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19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된 네오위즈의 기대작 ‘P의 거짓’이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한 모습이다. 출시일인 19일에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전세계 판매량 순위 4위에 올랐고, 현재 5위권을 사수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 리뷰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도 8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스팀 이용자 평가 또한 ‘매우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P의 거짓은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메인 스토리와 주변 캐릭터들과의 서사, 벨 에포크 시대 배경과 피노키오를 재해석한 몬스터들을 표현한 비주얼에 눈길이 쏠렸다.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한 P의 거짓은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울라이크 액션 RPG다. 이탈리아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뛰어난 액션성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국내 게임사 최초 ‘게임스컴 2022’ 3관왕, 데모 공개 3일 만에 100만 뷰 돌파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전지역에서 기대작으로 꼽힌 만큼 초반 흥행도 성공적이다. 출시일인 19일에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전세계 판매량 순위 4위에 등극했다. 콘솔 장르가 국내 게임 업계의 약점으로 불렸던 만큼 P의 거짓의 성과는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글로벌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의 경우 ‘매력적인 스토리’와 ‘탄탄한 세계관’, ‘우수한 무기 조합시스템’, 그리고 ‘올해 출시된 최고의 소울라이크 게임’ 등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82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정식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거운 상태다. 현재 P의 거짓 스팀 리뷰에는 약 1800개의 평가가 올라온 상태다. 이용자들의 평가로 정해지는 스팀의 시스템상 P의 거짓은 종합적으로 ‘매우 긍정적’ 등급을 받은 상태다. 이용자들은 높은 최적화와 함께 배경과 그래픽,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극찬했다.

스토리와 컷신, 퀘스트 측면에서는 오히려 친절하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높은 난이도에 대한 불만이 나왔지만 이들 또한 대체적으로 첫 소울라이크 도전작에서 이 정도 완성도와 퀄리티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P의 거짓을 직접 체험한 결과 먼저 비주얼 면에서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캐릭터 디자인과 각종 건축물을 포함한 배경 등 훌륭한 비주얼 퀄리티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특히, 건물내 가구 배치 및 지역별 구조 등 벨 에포크 시대상에 맞춰 자아낸 세세한 디테일을 함께 갖추고 있기에 몰입도를 더욱 증폭시켰다.

여기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만나는 몬스터들은 기괴한 디자인 속에 모티브가 된 피노키오 원작 요소를 잘 버무려냈다. 전투면에서도 소울라이크의 원조격인 다크소울을 비롯해 블러드본, 엘든링 등과도 비교해도 뒤지지않는 액션성을 자랑했다. 특히 ‘리전암’과 ‘무기 조합’ 시스템, 무기별 고유 스킬인 ‘페이블 아츠’ 등이 전투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스토리 또한 높은 몰입감을 느꼈다. P의 거짓의 모티브가된 피노키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거짓말’을 차용한 거짓말 시스템은 단순히 스토리 전개뿐 아니라 게임 내 모든 핵심 게임플레이에 맞닿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주인공 ‘P’외에도 소피아, 유제니, 베니니등 주변 캐릭터들의 개별적인 서사 역시 흥미진진하다.

P의 거짓은 한국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준 게임으로 평가된다. 비록 소울라이크 장르는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하며, P의 거짓 몬스터들의 엇박자 공격패턴은 마니아들도 치를 떠는 부분이다. 이에 셀 수 없는 많은 죽음이 기다리겠지만 마니아들부터 초보자까지 동등한 입장이기에 P의 거짓의 비주얼과 스토리를 경험하기 위해서라면 큰 장벽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