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올 한해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3'을 누가 수상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게임대상은 넥슨과 네오위즈, 위메이드 등 3파전이 예상된다. 특히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글로벌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입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와 넥슨의 프라시아전기 등 모바일 MMORPG 또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1996년 첫 개최 이래 지난해까지 27회 펼쳐졌다. 매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맞춰 개막전일에 시상식을 치른다. 지난해의 경우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게임전문가들은 202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넥슨과 위메이드, 네오위즈가 3파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데이브 더 다이버가 국내외에서의 호평과 높은 평점을 획득하면서 입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오는 19일 XBOX, PS, PC로 출시 될 예정인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재해석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으로 해외 게임쇼에서 엄청난 주목을 모았다. 특히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한국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으며, 지난 6월 공개한 데모 버전은 3일 만에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6월 28일 PC와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도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이 게임은 넥슨의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해양 어드벤쳐 및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글로벌 출시 후 하루 만에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울러 스팀에서 누적 97%의 긍정평가를 받아내며 스팀 최고 평가 등급인 ‘압도적 긍정적’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만약 이 두 게임이 대상을 수상할 경우 약 20년 만에 콘솔 플랫폼 게임이 대상을 수상하게 되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유력한 후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와 프라시아 전기가 올해 최고의 모바일 MMORPG 자리를 놓고 겨룰 것으로 보인다. 매드엔진이 개발한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4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로,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2~3위를 고수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 5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사실적인 그래픽을 바탕으로 중세풍 세계관과 정세를 움직이는 숨은 그림자 '까마귀단'의 이야기를 정치와 암살, 전쟁 등으로 풀어냈다.

특히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전투부터 빠른 이동을 돕는 글라이더 액션, 1,000명 이상이 동시에 싸우는 인터서버 기반 콘텐츠 격전지와 월드 던전 등이 호평받았다. 약 2개월간의 서비스로 7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 순위 1위, 다운로드 성장 순위 8위를 달성한 바 있다.

또 다른 유력 후보인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는 자유도 높은 전쟁 시스템과 압도적인 퀄리티,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길드를 통한 고도화된 커뮤니티 시스템, 어시스트 모드가 큰 특징이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한 바 있으며 꾸준한 업데이트와 캠페인으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넥슨, 네오위즈, 위메이드가 얼마나 많은 부문을 수상하는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콘솔 플랫폼을 대응하는 P의 거짓과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적이 기대된다”며, “이외에도 넷마블의 신의 탑, 컴투스의 제노니아 등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