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1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하반기 외화채 시장이 재개된 이후 발행된 한국물 첫 글로벌 본드 발행이다. 연말까지 한국계 기관이 발행할 200억달러 규모 해외 채권에 벤치마크를 제시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발행된 글로벌 본드 만기와 발행금액은 미국 달러화 2년 5억달러, 5년 10억달러, 10년 5억달러, 유로화 4년 5억유로다.
수은은 통화와 만기를 다양하게 조합해 이번 글로벌본드 투자 수요를 이끌어냈다. 특히 한국계 기관 발행이 많은 5년물 이하 채권에 대해 투자자 수요와 경쟁력 있는 금리를 확보했다.
수은은 달러화 채권 기준으로 총 331개 투자자로부터 목표 금액의 약 4배에 달하는 77억달러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투자자별로는 국제기구 및 중앙은행(38%) 등 우량 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역별로는 미국(45%) 및 유럽·중동(33%)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수은은 확보한 자금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