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넷마블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신규 IP 그랜드크로스의 성공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랜드크로스 IP는 넷마블과 함께 넷마블에프앤씨 등 넷마블의 자회사들까지 총출동해 게임,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미디어믹스를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미디어믹스에 그치지 않고 그랜드크로스 IP를 활용해 메타버스와 버추얼 유튜버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IP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NTP에서 처음 공개된 그랜드크로스는 넷마블에서 선보이는 오리지날 IP로 게임을 비롯해 웹툰과 웹소설까지 확장해가면서 차후 주요 IP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준비중인 프로젝트다. 그랜드크로스는 차원을 이어주는 균형을 뜻하며 현재, 미래, 이세계, 신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 속의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그랜드크로스 IP 게임들은 각 시대를 넘나든다는 설정을 통해 캐릭터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형태로 개발될 전망이다.
그랜드크로스는 세븐나이츠 이후 오랜만에 제작된 IP기에 업계와 게이머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최근 첫 게임인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 출시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혼돈의 힘에 의해 멸망 위기에 처한 왕국에 그랜드 크로스 현상이 발생해 2세기로 차원 이동된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펼친다'는 세계관으로 설정됐다. 그랜드 크로스 현상으로 타임워프된 학생들과 왕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영웅들이 하나의 시공간에서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게임으로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추후 그랜드크로스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그랜드크로스 IP를 활용해 게임은 물론 웹툰, 웹소설, 드라마, 영화에 이르는 형태로 창작물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스튜디오 그리고’는 그랜드크로스IP의 웹툰과 웹소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스튜디오그리고는 2022년 2월 넷마블에프앤씨가 자체 IP 사업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내부 IP개발실을 분사해 설립한 자회사다. 지금까지 죽음의 신, 하 변호사, 신 우렁각시전, 방송 천재 도사 전우치, 범이 내려왔다 등 그랜드크로스 IP를 기반으로 한 웹툰·웹소설을 통해 관련 IP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넷마블은 미디어믹스를 넘어 다양한 시장에서 그랜드크로스 IP를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는 차세대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하여 캐주얼한 캐릭터와 실사풍 배경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통합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실제처럼 제작된 여러 도시를 탐험하고, 전세계 이용자들과 만나 소통하며,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게임 개발 및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는 앞서 4일에는 하나금융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하는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협약은 MZ세대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으로, 메타월드 내에 하나금융 전용 서비스를 구현하고, 게임과 금융을 아우르는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25일 진행한 서울팝콘2023에서는 넷마블에프앤씨 산하 개발사인 메타버스월드가 자체 버추얼 유튜버 리나의 데뷔 행사를 개최했다. 리나는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의 주민이자 안내인으로 '시크하면서도 예쁜 미소녀'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리나는 메인 무대에 등장해 현장의 팬들에게 스스로를 소개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