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유증) 신주발행 가액을 13만9600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현재까지 총 조달 예정인 유증 규모는 1조1433억원이다. 당초 1조1800억원 모집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자금 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4185억원 ▲채무상환자금 3156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타법인 지분 투자) 4092억원 등이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에너지 포트폴리오(사업다각화)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 측은 그린 에너지인 수소, 암모니아, 탄소 포집&저장(CCS) 등의 8277억원, 미래 청정에너지 사업에 409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배터리 등 연구개발(R&D) 기반 조성에 4185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1주당 모집가액은 최근 주가하락 시세 등을 반영해 1차(14만3800원) 및 2차(15만8900원) 발행 가액보다 낮은 13만9600원으로 확정됐다. 따라서 최종 규모도 1차 발행가액 기준 1조1777억원에서 344억원 가량 줄었다.
발행가액 줄어든 가운데 이 중 채무상환 자금이 3500억원에서 3156억원으로 감소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1일 우리사주조합 청약, 11∼12일 구주주 청약, 실권주 발생 시 14∼15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10월 5일에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