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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해양물류 업계 “HMM, 해외 매각 시 국가적 자산유출" 우려

 

[FETV=박제성 기자] 해운업계가 HMM의 매각을 해외기업에게 넘겨지면 안되는 입장을 표명했다. 

 

23일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해양연합회)와 부산항발전협의회가 이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양연합회는 해양 관련 여러 협회가 총 망라한 연합회다. 현재 회장에는 최윤희 총재(대한민국해양연맹)가 맡고 있다. 명예 회장에는 정태순(한국해운협회 회장)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HMM 인수 시장에는 4파전 양상으로 예비입찰을 참여했다. 이 중 토종기업 3곳은 LX인터내셔널, 동원, 하림-JK파트너스가 참여했다. 1곳은 세계 5위 규모의 해운물류 규모를 자랑하는 하파크로이트가 참여했다. 

 

이날 이들은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는 "독일 하파크로이트가 HMM을 인수한다면 한국의 컨테이너 운송자산, 터미널 및 수십 년간 쌓아온 해운물류 노하우와 같은 정보자산 등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자산의 해외유출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해양연합회에는 항만물류협회, 목포해양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도선사협회, 한국선급, 선박관리산업협회, 선주상호보험조합, 예선업협동조합 등의 수장들도 포함됐다. 

 

국내 유일 국적 선사인 HMM 인수를 놓고 SM그룹과 하림그룹, 동원그룹, LX그룹, 글로벌세아,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 하파크로이트 등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부산항발전협의회가 국가 경제 및 안보를 위해 HMM의 해외 매각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양 단체는 한국의 수출입 물량의 해운업의 높은 의존도를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 수출입 물량의 99.7%를 해운업이 담당한다”면서 “HMM 해외 매각 시 수출입 물류를 해외 선사에 의존해야 할 것이며 국가적 비상사태시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발생한 전 세계적 물류난 속에서 HMM이 국내 수출기업을 위해 추가 선복을 투입했다”면서 “수출에 있어서 HMM은 없어선 안 될 핵심자산”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하파크로이트는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으로부터 HMM 매각에 대한 상세 내용이 담긴 투자설명서(IM)를 수령했다. 하파크로이트는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해운업계에선 하파크로이트가 HMM을 인수할 경우 MSC, 머스크에 이어 빅 3 선사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