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중국의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1위 CATL이 발표한 LFP( 리튬,인산, 철) 배터리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배터리산업협회장 취임 뒤 18일 처음 협회에 방문하면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권 부회장은 "(LFP 배터리) "우리도 잘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날 권 부회장은 서초구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서 협회장 취임 후 첫 임직원 간담회에 입장하기 전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현재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내세우는 배터리 산업 전략은 가성비를 높이면서 기술력까지 나름 겸비한 LFP 배터리에도 주력하는 상황이다. 중국 시장에 발맞춰 K-배터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3인방도 LFP 배터리공략을 고삐를 죄고 있다.
K-배터리와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NCM(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프리미엄 전기차용 배터리에 현재 글로벌 패권다툼을 벌이고 있다. K-배터리가 LFP배터리까지 더욱 활발하게 가세할 경우 한중 배터리전은 한층 더 치열한 것이 뻔한 상황이다.
CATL은 신형 LFP 배터리를 가지고 10분 충전에 400㎞를 주행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완전 충전(완충) 시 최대 700㎞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술력에 K-배터리도 LFP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붙이는 상황이다.
LFP 배터리는 쓰임새가 많다. 전기차용 배터리 외에도 ESS(에너지저장장치)용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로 인해 향후 LFP 배터리의 수요량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중국 남경 공장 라인 일부를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 ESS용 배터리 양산에 돌입한다. 또 2025년부터 전기차용 LFP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