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CJ대한통운의 올 2분기 성적이 나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분기 글로벌 물류 시장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나름 실적이 선방을 했기 때문이다. 국내 택배 물류 사업이 안정 흐름을 타고 있는 점이 실적을 견고히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 글로벌 물류 시황까지 개선될 경우 상반기 대비 호성적이 나올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분기 CJ대한통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9624억원, 영업이익 11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6%, 3.2% 감소했다. 비록 전년대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글로벌 물류시황 여건을 감안했을 때 선방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사업 영역인 택배·이커머스부문 실적을 보면 이렇다. 해당 부문 사업의 영업이익은 6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CL(글로벌 물류) 사업 부문도 선방을 했다는 평가다. 이는 전년동기 매출은 3.5% 증가한 7136억원, 영업이익은 37.9% 증가한 37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 택배사업의 선방 효자역할은 '오네'가 한몫 거들었다. 오네는 통합배송솔루션으로 도착보장서비스를 말한다. 오네의 장점은 약속한 도착 예정일을 보장하며 지연 시 일정 금액을 패널티를 이유로 보상해준다는 점이다. 오네를 내세워 CJ대한통운의 2분기 평균 도착보장률은 98.4%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물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량화를 기반, 수익성을 겸비한 소형 택배 물량 비중이 꾸준히 늘리기 위해 일요배송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주력 사업은 아니지만 글로벌·건설 부문이 향후 개선할 부분이다. 먼저 글로벌 부문은 포워딩 사업의 시황 악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 여파가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은 해외법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인도·베트남 중심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