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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클로즈업]“2030년 매출 12조원”…서정진의 '합병 셀트리온' 출사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제약은 추후 포함
서정진 회장 “시너지 기반 제품경쟁력 강화” 강조

 

[FETV=김창수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7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단계 합병 배경과 향후 셀트리온제약과의 2단계 합병 후 그룹 청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합병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한 셀트리온은 내년 3조 4000억원, 오는 2030년에는 1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다”라며 “매출 비중은 바이오시밀러가 60%, 신약이 40%를 차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간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3사 간 합병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단계 합병을 공시했다.

 

서 회장은 “현재 모든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들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자체적으로 의약품을 생산해 직접판매망으로 판매하는 회사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각 사 시너지를 모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고 제품력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이나 현재 나온 제품, 미래에 나올 제품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병은 바이오 사업을 하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단계 합병이다. 향후 셀트리온제약과 2단계 합병을 통해 바이오와 케미컬을 아우르는 종합생명과학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회사 측 목표다. 

 

서 회장은 “3사를 한 번에 합병하는 것은 절차·이해관계가 복잡해진다 판단했다”며 "연내 1단계 합병을 끝내고 6개월 내 2단계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병이 승계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주주와 투자자들이 권유한 합병이지 이해관계에 따라 합병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합병 이후에 인력 구조조정 등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셀트리온그룹은 인력을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갖고 있지 않고 과잉이나 중복되는 인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합병 후 조직을 통합하는 과정도 일부 관리부문을 제외하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정진 회장은 합병 후 셀트리온그룹의 매출목표(2030년 기준)를 12조원으로 제시했다.

 

서 회장은 “2030년 매출 중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의 비중은 60%, 40% 비중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는 22개 제품이 상업화돼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고 신약은 올해 10월 말부터 시작해서 2030년 전체 매출 40% 목표로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신약 허가를 앞두고 있는 램시마SC에 대해 “신약 승인을 위해 신약 임상을 별도로 했고 허가 이후 1차적으로 미국의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3년 안에 약 3조원의 시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정진 회장은 “회사의 경쟁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저부터 영업 일선에서 뛰겠다”며 “현금배당 비율을 더 키우고,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가진 이익의 30%까지는 현금배당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