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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클로즈업] '방산우주 강국' 꿈꾸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

한화페이저, 해상-항공기-육상내 고속통신 가능 위성통신 빔 안테나 설계개발 중

3450억 투자한 원웹 위성망 활용 '저궤도 기반 통신체계 사업 추진중

김동관 부회장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 인터넷 강국 열망“

 

[FETV=박제성 기자]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통신 위성망을 활용한 차세대 방산우주 산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내 방산 계열사를 진두지휘하느라 눈코 뜰새가 없다. 그는 한화그룹 부회장이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 ㈜한화 전략부문 대표,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주력 계열사의 경영을 진두 지휘하는 오너3세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여러 핵심 사업들 중에서 방산 사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방산 사업에는 여러 종류의 사업으로 구분된다. 통신 관련 방산사업의 경우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스마튼 통신체계 일원화 구축 방산사업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술인 스마트 배틀십(함정)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술은 쉽게 말하면 초지능·초연결·초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해군전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배틀십 기술로 통한다.

 

김 부회장이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 뒤 한화가 방산 사업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지상전 방산 사업을 주력하는 한화디펜스와 화약 사업을 주력하던 한화 방산 부문 흡수 합병을 마친 뒤 방산 몸집을 키우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전자제어 사업을 주력하는 계열사인 한화시스템도 거느리고 있다.

 

김 부회장은 그룹 내 부회장이자 한화 전략 부문 대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직도 함께 병행하고 있어 실제 방산경영 활동에 많은 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사실상 김 부회장이 한화그룹 방산우수 사업의 컨트롤타워인 셈이다. 올해 한화는 김 부회장 체제로 전환하면서 방산우주 사업 포트폴리오(다각화)에 가속패달을 밟고 있다.

 

작년부터 많은 성과를 일궜다. 대표적으로 지상전의 경우 K9 자주포 및 장갑차인 레드백, 다연장 로켓 ‘천무’ 수출국 확대가 있다. 또 방산 우주사업의 경우 UAM(도심형 항공모빌리티) 상용화를 위한 실증테스트 단계, 방산용 전자제어 통신통합 체계 수주 등이 있다. 김 부회장은 특히 한화시스템이 주력하는 방산우주 통신 전자제어 사업에도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통신 전자제어 사업은 스마트 방산사업의 핵심두뇌 역할을 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위성 전문업체인 원앱의 저궤도 위성 기술을 활용한 군(軍)용 스마트 통신통합 체계, 수천개의 위성과 지상을 연결해주는 영국 페이저 기업의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인 ESA(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사업을 하고 있다. ESA 기술은 위성을 통한 실시간 스마트한 지상전의 효율성을 높인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21년 원앱을 3450억원 규모로 투자한 ESA(전자식 빔 조향안테나) 전문기업인 페이저를 인수했다. 2021년 6월 한화시스템은 한화페이저라는 회사를 출범했다. 한화페이저는 육·해·공 내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통신 안테나 설계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또 미국의 ESA 선도기업인 카이메타를 330억원을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김 부회장은 최근 행사를 통해 위성통신 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지난 6월 부산에서 열린 MADEX(국제해양방위산업전) 2023에서 한화시스템에 전시회를 방문할 정도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에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한화시스템이 차세대 방산 통신사업에 주력하는 기술로는 저궤도 통신위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전투체계 등이 있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원앱 통신망 기술을 활용해 저궤도 위성기반 육·해·공군 등의 활용 가능한 통신체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화시스템은 정지궤도 위성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통해 지상전 방산 모빌리티 및 함정에 적용해 군 작전능력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한국군 전용 게이트웨이용 저궤도 위성기반 통신체계도 확립할 계획이다. 게이트웨이 역할은 위성과 위성통신 단말기 간 네트워크 접속인증 등의 보안기술을 갖는다.

 

이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부설인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주관, 신속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년간의 R&D(연구개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경우 2025년 하반기부터 실제 군에 시범배치, 운용될 계획이다. 특히 김 부회장은 원웹 기술 기반 저궤도 통신사업을 군용뿐 아니라 다양한 민간용 모빌리티 시장에도 활용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향후 군용 외에도 항공기, 선박, 철도, 차량, UAM 등에 활용하는 B2B(기업 간) 통신 서비스 진출에도 관심을 갖는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군 저궤도 통신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면서 “UAM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위성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향후 사업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