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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SK·LG롯데·한화, 친환경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주목'

 

[FETV=박제성 기자] 바야흐로 빅 케미칼 기업들이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LG화학, SK지오센트릭, SK케미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이 포함된다. 해당 기업들이 친환경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재사용(리유즈)과 친환경이라는 점과 매년 플라스틱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화학적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0년 90t에서 2030년 410t으로 4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2050년쯤 글로벌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약 600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SK케미칼이 관련 시장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CR, 케미칼 리사이클링)한  폐플라스틱 사업에 적극적인 가운데 이미 상용화에 들어갔다.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원료인 코폴리에스터 상업화에 성공했다. 또 작년에는 화학적 재활용 PET(페트)인 스카이펫 CR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CR은 크게 기계적 재활용 방식과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나뉜다. 화학업계에선 기계적 재활용 방식은 단순 분쇄, 세척해서 재활용하는 방식 보다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유는 화학적 반응을 통해 나프나, 열분해유 등의 원료를 회수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작년에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인 ‘스카이펫 CR’ 양산 체계도 구축했다. 이후 주요 화장품 용기, 식음료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케미칼은 올 3월 SK케미칼은 1300억원을 투자해 중국의 슈에 화학적 재활용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슈에는 연간 7만톤 규모 화학적 재활용 페트를 생산하는 회사다.

 

롯데케미칼은 내년까지 울산2공장에 CR 재활용 설비를 연산 11만t 규모로 구축한다. 회사는 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판매량을 100만t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 보다는 이를 수거, 추출해 열분해유 원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 충남 당진에 완공을 목표로 열분해유 공장을 연산 2만톤 규모로 짓고 있다. 해당 기술은 고온, 고압의 초임계(액체, 기체 성질을 넘나드는 특징) 수증기로 폐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어 화학적 재활용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캐나다 합작사인 루프와의 활발한 협력 관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울산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7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루프 등의 CR 기술 등을 적용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한화그룹 모멘텀 부문도 이달부터 플라스틱 열분해 시설 실증화 테스트를 진행키로 했다. 한화는 최근 시운전을 마치고 실증화 테스트에 돌입했다. 향후 이곳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나프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