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HMM의 상반기 매출은 4조2115억 원, 영업이익 4666억원, 당기순이익 61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분기는 매출 2조1300억원, 영업이익 2조9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의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조7412억원, 영업이익은 5조6180억원 감소했다. 2분기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은 2조9040억원, 영업이익은 2조7763억원 각각 감소했다.
HMM 상반기 순이익률은 14.5%로 글로벌 선사 중 탑 클래스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1.1%로 국내 코스피 상장사 1분기 평균 순이익률 2.7%, 영업이익률 3.6% 보다 높은 수준이다.
2분기 매출은 2조1300억원, 영업이익 1602억 원, 당기순이익 3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슈가 해소되면서 올해부터 글로벌 해운시장의 운임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 됐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운임하락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친환경 선박 및 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선사 중 탑클래스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특수기간(2020~2022년)을 제외하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와 비교하면 올해 어려운 시황에서도 실적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셈이다.
HMM의 주력 서비스인 미주(서안) 노선의 경우, 2019년 상반기(1610) 보다 2023년 상반기(1346)에 더 낮은 운임이 기록되고 있지만, 실적 부분에서는 2019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
부채비율은 ‘23년 6월말 기준 24%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 보다 소폭 개선됐다.
사업별로 컨테이너 부문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소비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단기적 급격한 공급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이다.
이에 시황과 연계한 서비스 합리화, 신규항로(FIM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벌크 부문 탱커의 경우 OPEC, 산유국 추가 감산 합의에 따라 중동 지역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조선 유입 감소로 인해 안정적 선복 공급이 예상됨. 또한 동절기 수요 증가에 따른 4분기 이후 원유 수요 증대 전망이다.
HMM은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전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를 비롯해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ESG 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