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팻 윌슨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SK온 배터리 공장부지 선정에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윌슨 장관은 최근 SK온의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인터뷰에서 "조지아주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 중심지로 떠오른 것은 SK가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미국의 자동차 지역은 북동부(러스트벨트) 지역이었다. 그러다 조지아주 등 남동부 지역도 신흥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지역은 SK온과 현대차그룹 합작법인 등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면서 자동차 전동화 중심 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윌슨 장관은 "(SK온 배터리 공장부지 선정) 가장 거대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작점으로 조지아주 주요 산업에서 가장 큰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BA는 이제 미국 배터리 제조 산업의 중추가 됐다. 미국 배터리 제조업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미국의 양극재, 음극재 산업 등 미국 전체에 낙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2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단독 배터리 생산법인 SKBA를 2022년부터 가동 중이다.
최근 SK온은 조지아주 바토우카운티에 현대차그룹과 35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합작법인은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7억 달러(약 900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온은 작년말 조지아주에 약속했던 2600명 채용을 조기 달성한 데 이어 현재 3000명을 채용, 고용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