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권지현 기자]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내부 후보자 4인과 외부 후보자 2인, 총 6인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현 윤종규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다.
내부 후보는 KB금융지주 박정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과 양종희(개인고객·WM연금·SME부문장), 허인(글로벌·보험부문장), 이동철(디지털·IT부문장) 부회장이다.
외부 후보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향후 숏리스트를 6명에서 3명으로 압축 시 3명의 명단은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박 부문장은 자산관리(WM) 분야 전문가로, 국내 증권사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라는 상징성을 갖췄다. 양 부회장은 KB손해보험 대표를 지낸 뒤 2021년 부회장에 올랐으며, 허인·이동철 부회장은 각각 KB국민은행장, KB국민카드 사장을 한 뒤 지난 2022년 부회장이 됐다. 3명 부회장 모두 1961년생 동갑내기다.
회추위 관계자는 "회장 후보 롱리스트에 대한 평가자료를 참고해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등의 '회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고 논의와 투표를 통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며 "내·외부 후보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이 달 29일에는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후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후 9월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