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워커힐 포레스트 파크에서 '더 프리스타일 X 포레스트 파크' 투고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832/art_16914571119491_8f498a.jpg)
[FETV=김창수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지나며 캠핑시장이 전성기를 맞은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포터블(휴대용)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과 ‘스탠바이미 고(G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제성만큼이나 장단점도 뚜렷한 두 제품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약 7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관광공사 집계를 살펴보면 지난 2017년 2조원 수준이던 캠핑 시장은 2018년 2조6474억원 규모로 커진 데 이어 코로나19 전인 2019년엔 3조689억원으로 팽창했다. 이어 코로나19 발발 첫해인 2020년엔 5조 8336억원을 달성, 4년 만에 2.5배 가량 커졌다.
캠핑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대면 접촉을 줄이면서도 공유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점, 야외 활동이라 실내에 비해 제약이 덜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엔데믹 시기에 접어든 현재에도 한번 촉발한 캠핑 수요는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외에서 분위기 있고 간편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이 인기를 끌며 제조사들도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손잡고 더 프리스타일 체험 서비스 ‘더 프리스타일 X 포레스트 파크’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30일까지 운영하는 '더 프리스타일 X 포레스트 파크'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투숙객 전용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더 프리스타일 ‘투고(To Go)’ 서비스를 운영, 도심 속 캠핑과 피크닉을 즐기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레스트 파크 운영 데스크에서 투고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총 14개 텐트 중 8개 텐트에서 체험 가능하다. 또 서비스 체험 고객 대상으로 삼성닷컴에서 사용 가능한 더 프리스타일 49% 할인 쿠폰, 티빙 프리미엄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LG전자 '스탠바이미 고'. [사진=LG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832/art_16914571405426_83c0c3.jpg)
LG전자도 지난달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스탠바이미 고 체험 팝업스토어 ‘LG 스탠바미이 클럽’을 열었다. LG전자는 방문 고객이 이벤트 참여 후 후기를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 선정을 통해 LG 스탠바이미 고, 일리(Illy) 커피머신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개최, 인기를 끌었다.
한편 사용자들의 냉정한 평가도 눈길을 끌었다. 더 프리스타일, 스탠바이미 고 두 제품 모두 개성만큼이나 뚜렷한 장단점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더 프리스타일을 론칭하며 가벼운 무게(830g)와 원통형 디자인의 부담 없는 휴대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더 프리스타일을 사용해 봤다는 A씨는 “기본적으로 유선 사용인데 전원선 길이가 매우 짧은 편이다. 연장선을 쓰거나 정가 22만원인 전용 외장 배터리를 사야 한다”며 “밝기(550루멘)도 충분치 않으며, 화면 투사 중에 본체가 아래로 기울어지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LG 스탠바이미 고의 경우 독특한 가방 형태 디자인, 틸트·로테이팅·높낮이 조절, 영상·입체음향 기술인 돌비비전·돌비애트모스 지원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한편 스탠바미이미 고 제품을 수 개월째 사용하고 있다는 B씨는 “무게(12.7kg)가 만만치 않아 차에 실을 때 고생했다”며 “또 가격(117만원)을 생각하면 27인치 화면에 FHD(1920 x 1080) 해상도 LED 디스플레이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