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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HMM 매각, 중견기업 5파전 속 자문사 선정 속도전

 

[FETV=박제성 기자] HMM의 민영화 매각절차가 탄력을 받는 가운데 중견기업 5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최근 변화 감지된 분위기로는 5파전 내에서 적극 기업(SM그룹, 하림그룹, 동원그룹)과 다소 비적극 기업(LX그룹, 글로벌세아) 간의 이분법 기류가 감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HMM의 매각에 뛰어든 5파전 주인공은 동원그룹, 하림그룹, SM그룹, LX그룹, 글로벌세아가 포함된다.  

 

적극 기업은 자문사를 통해 인수실사에 들어갔다. 비적극 기업은 아직 자문사 선정의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가장 먼저 인수 의지를 공식화한 SM그룹을 비롯, 양계장의 대들도 하림그룹, 참치계의 자존심 동원그룹도 자문사를 통해 인수실사를 시작한 모습이다. 자문사 선정을 했다는 것은 예비입찰 참여에 더욱 한 걸음 다가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HMM 인수 자문사로 삼정KPMG를 선정했다. 동원그룹은 지난 7월 20일 매각 관련 투자설명서(IM)를 수령, 인수를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운 업계에 따르면 동원이 HMM 인수 를 위한 주체로 작년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지주회사로 전환한 동원산업이 유력하다.

 

 

동원그룹의 HMM 인수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동원로엑스(육상 물류),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항만)에 HMM의 해상 운송망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동원그룹의 인수 자문사인 삼정KPMG는 HMM 매각 관련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산은이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할 당시 삼정KPMG는 매수자(인수자)였던 한화그룹에 자문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민영화 매각 대상은 KDB산업은행(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의 지분 40% 이상을 포함한다. 

 

하림은 EY한영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작년 EY한영은 산은의 대우조선해양의 한화오션 매각 관련 자문을 맡은 바 있다.  EY한영의 강점은 산업계이 주요 대기업들과 매각 관련 자문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하림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팬오션을 통해 해운업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과거 하림그룹이 팬오션 인수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FI) JKL파트너스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HMM 매각 작업에서도 돈독한 협력 관계를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림이 HMM 인수에 관심을 내비치는 이유는 벌크선 의존도가 높은 팬오션과 HMM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가장 먼저 중견기업들 중에서 HMM 인수 의지를 내민 SM그룹은 딜로이트안진을 인수 자문사로 선정했다. SM그룹은 SM상선을 통해 이미 컨테이너선 해운업을 펼치고 있어 HMM과 공통 키워드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잠재인수후보군인 LX그룹과 글로벌세아는 자문사 선정에 대한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두 곳 역시 HMM 인수 완주 의지가 확인된다면 자문사 지위를 얻기 위한 국내외 증권사, 회계법인의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