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46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8조4237억원, 당기순이익은 44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 6.8%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1%, 영업이익은 13.0%, 당기순이익은 18.7% 각각 뒷걸음질했다. 3분기 누계로는 매출 25조 5052억원, 영업이익 1조 4433억원, 당기순이익 1조 46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완성차의 생산물량이 줄고 북미 오하이오공장이 후속차종 생산 준비를 위해 일시적 생산 중단에 들어감에 따라 매출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글로벌 환율 하락과 에어백 제어기(ACU) 리콜에 대한 충당부채 설정 등에 따른 3분기 판매보증비 증가도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핵심부품과 전동화 부문 매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핵심부품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5조19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 늘었으며, 전동화 부문 누적 매출은 1조928억원으로 30.9% 증가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4분기에는 완성차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레이더 등 독자 개발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센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