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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컴투스, 캐주얼 게임시장 공략 ‘청신호’

컴투스 낚시의 신 크루·미니게임천국 캐주얼 쌍두마차 달린다
인기순위 싹슬이 한 컴투스표 캐주얼 게임의 특장점은?
피쳐폰 시절부터 쌓아온 캐주얼 노하우로 글로벌 이용자 정조준

 

[FETV=최명진 기자] 컴투스가 낚시의 신 크루와 미니게임천국으로 글로벌 캐주얼 게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 게임들은 출시와 함께 앱마켓 인기순위를 석권하면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두 게임 모두 간단한 조작과 함께 아기자기한 수집 요소나 낚시의 손맛을 제대로 살린 게 특징이다. 피처폰 시절부터 캐주얼 게임을 만들어 온 컴투스는 쌓아왔던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컴투스는 지난달 20일 캐주얼 낚시게임 ‘낚시의 신 크루’와 함께 28일에는 2005년 피쳐폰으로 출시했던 동명의 게임을 리메이크한 ‘미니게임천국’을 선보였다. 최근 대형 MMORPG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컴투스가 틈새시장을 노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전략은 주효하게 작용해 미니게임천국은 글로벌 출시 이후 한국 구글과 애플 앱 마켓에서 모두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낚시의 신 크루는 출시 하루 만에 한국 양대 마켓 스포츠 장르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여기에 대만, 홍콩 등 애플 앱스토어 인기 차트에서도 스포츠 장르 1위를 달성했다.

 

미니게임천국은 피쳐폰 시절에도 큰 인기에 힘입어 5탄까지 출시됐고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게임이다. 10년여만에 리메이크된 이번 미니게임천국은 총 13개의 미니게임을 담았다. 게임들은 간단한 터치로만 게임을 진행하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룰과 조작이 간단하지만 묘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 캐릭터나 악세사리를 시작으로 각종 도전과제와 히든 도전과제까지 있어 수집요소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안성 맞춤이다.

 

낚시의 신:크루는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자랑하는 낚시의 신 IP의 명성을 이어가는 신작이다.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바다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파티를 강화하고 바다로 나가 스테이지나 컨텐츠에서 물고기의 체력을 깎아 물고기를 낚아 올릴 수 있다. 특히 조작이 다른 낚시 게임과 비교했을 때 직관적이면서도 낚시 게임 본연의 재미에 뛰어난 손맛을 살렸다. 54종의 캐릭터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낚시 크루를 만들고 낚은 물고기로 식당을 운영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와의 대결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전반적인 게임 스타일은 수집형 RPG의 시스템을 차용해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면서도 낚시라는 소재에 충실하다는 느낌을 준다.

 

이에 전문가들은 컴투스의 이번 캐주얼 게임 공략이 주효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국내 1세대 게임사인 컴투스는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던 기업이다. 미니게임천국, 슈퍼액션히어로, 액션퍼즐패밀리 등 다수의 인기 캐주얼 게임을 제작한 경험을 지금까지도 누적하고 있다.

 

특히 게이머들이 MMORPG장르에 염증을 느끼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찾음과 동시에 ‘피쳐폰 캐주얼’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기에 컴투스에게는 최적의 타이밍이다. 미니게임천국을 개발한 방용범 컴투스 퍼플캣 스튜디오 PD는 “과거 향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캐릭터, 배경은 예전의 느낌을 살릴 것”이라며, “미니게임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깊이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컴투스는 캐주얼 게임에서는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개발사다. 여기에 서머너즈워를 통해 해외 서비스의 노하우까지 확보된 상태”라며, “이번에 출시한 캐주얼 게임 2종 또한 간단하면서 중독성 있는 게임성을 통해 해외에서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