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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카카오 계열사, 희망퇴직 칼바람 분다는데 왜?

 

[FETV=박제성 기자]  IT(정보통신)업계가 불황 터널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다. 

 

IT업계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플랫폼 사업을 하는 IT 업계가 인력 감원에 나서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카카오톡 운영사인 카카오의 노조 크루 유니언은 2018년 10월 출범 이례 첫 사측을 상대로 집회를 벌였다. 카카오가 주력 자회사를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고용 불안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B2B(기업 대 기업 거래) 사업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7일 희망퇴직안을 공고해 신청자를 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퇴직금과 최대 6개월 치 기본급, 지원금 2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6월 10년차 이상의 임직원을 상대로 사실상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전직 프로그램을 통한 퇴직금과 최대 15개월 치 기본급, 지원금 500만원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희망퇴직이 칼바람이 부는 이유는 바로 실적 때문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12월 분사한 이래 한번도 영업이익을 기두지 못했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영업이익 신통치 않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이로 인해 카카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도 급락으로 관측된다.  올해 1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5% 급락한 것. 이게 끝이 아니다. 2분기 영업이익도 20% 이상 하락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카카오는 면접을 앞둔 경력 지원자들에게 일괄 탈락 처리, 통보한 바 있다.  코로나발(發) 후광으로 IT업계가 호황 속 개발자 등을 채용했다가 되레 상황이 바뀌자 채용을 철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