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호요버스는 오픈월드 게임 원신의 국내 오프라인 행사인 '원신 2023 여름축제'를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더위와 우천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수많은 원신 이용자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이번 여름축제는 원신의 네 번째 지역인 수메르를 컨셉으로 진행됐다. 이번 여름축제는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과 편의를 제공하고자 실내 행사장과 야외 행사장 두 곳으로 나눴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던 원신 여름축제 당시 예상치 못한 인파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이 빚어진 만큼 호요버스는 관람의 쾌적함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실내 행사장인 KSPO DOME은 유료로 티켓을 구매한 이용자들만 입장이 가능하며, 실외 행사장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실내 행사장은 일일 8000명씩 나흘간 총 3만 2000명의 사전예약을 받았다. 특히 더운 날씨와 현장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장 인원을 2000명 단위로 제한했다. 또한 사전 티켓팅에 참여하지 못한 이용자는 현장에서 구매 가능했으며, 실외 행사장 곳곳에는 뜨거운 열기와 비를 피할 수 있는 대형 천막으로 오랜 시간 대기하는 이용자들을 배려했다.

야외에는 참여형 미니게임들과 함께 야외 포토존과 버스킹 공연등이 이어졌다. 먼저 미니게임 부스에서는 시원한 물총으로 점수를 획득하는 '기호 획득 물대포 게임을 비롯해 '숲의 순찰대 화약통 격파', '원소 슬라임을 잡아라', '여름축제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 반짝이는 운명의 기원' 등 원신의 콘셉트을 살린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여기에 두 차례에 걸쳐 원신과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토어도 파트너사로 함께 참여해 부스를 열었다. 갤럭시 스토어에서는 매일 부스를 방문하는 선착순 500명에게 닐루 포스터와 쇼핑백을 증정했다. 휴게존에는 허기를 달래줄 푸드트럭이 마련됐으며, 야외 포토존에는 코스어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실내 행사장에는 2차 창작 굿즈 판매가 진행됐다. 게임 내 등장하는 학파들의 컨셉트로 준비된 약 130개의 부스에서는 팬들이 직접 제작한 굿즈를 판매했으며 아크릴 스탠드부터 티셔츠, 마우스패드 등 다양한 상품이 이용자들의 발길을 세웠다. 특히 일부 인기부스의 경우 오픈 1시간만에 모든 물품을 완판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실내 행사장에 입장하자마자 귀에 허공 단말기를 부착하고 2차 창작물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느라 바쁜 와중에도 장애인 이용자을 배려하는 모습과 함께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이며 행사의 질을 높였다.

다만 토요일 행사에서는 오후 3시경 한 트위터 유저의 '폭탄 테러' 예고가 일어나 수 천명의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호요버스 측 또한 현장 관람객과 외부 대기인원 및 관계자를 철수시켰으며, 경찰특공대와 소방대가 출동해 현장 안전을 확보하기도 했다. 다행이 폭발물은 발견할 수 없었으며 행사는 2시간 만에 재개됐다. 엄청난 해프닝에도 다행이 이용자들은 남은 축제 기간을 알차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호요버스는 이번 원신 여름축제의 열기를 오는 겨울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호요버스가 오는 12월 2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 예정인 '애니메이션X게임 페스티벌 2023'(이하 AGF 2023)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할 계획이다. 행사 상세 내용은 순차적으로 공개 예정이지만 원신과 함께 대표게임인 붕괴3rd,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 많은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호요버스 관계자는 “이번 원신 2023 여름축제에 이렇게 많은 이용자들이 방문해줘서 감사하다. 올해는 많은 방문자를 모아 축제를 성대하게 열기보다는 여행자들이 안전하게 즐기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피해주고 이해해준 관람객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