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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HMM 인수 출사표 내민 우오현 SM그룹 회장 성공할까?

 

[FETV=박제성 기자] HMM의 매각이 속도 내려는 가운데 SM그룹이 인수전에 공식 의사를 밝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다만 추가적으로 HMM의 매각에 본격 뛰어들 기업이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소문만 무성하다. 

 

이런 분위기 속 SM그룹 우오현 회장은 최근 모 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HMM 매각 공고가 나오면 바로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인수전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현재 HMM의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20.69%), 한국해양진흥공사(19.96%)를 합친 총 40.65%의 지분을 말한다. 현재 우 회장은 HMM의 지분(40.65%) 인수를 위해 4조5000억원 가량의 천문적인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우 회장은 노련하면서 경영 판단이 좋은 기업가로 통한다. 우 회장은 삼라건설로 사업을 시작해 외환위기 시절 기업하락 가치가 하락한 기업을 잇달아 저가에 인수, 올해 자산순위 30대그룹으로 키운 인물이다. 대표적으로 대한해운, SM상선, 경남기업, 삼환기업, 우방 등이 대표적이다.

 

우 회장은 HMM 인수를 위해 자문까지 여라 차례 받을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다 . 현재 우 회장은 HMM의 적정 인수가격을 4조원에서 최대 4조5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금액안에 인수가 마무리 될 경우 자금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우 회장의 의지는 뚜렷하다. 최대 인수희망 가격을 초과할 경우 인수할 마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M그룹은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에 이어 HMM의 3대 주주다. 현재 6.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 회장을 비롯해 친아들 오너일가, SM그룹 계열사도 HMM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 회장의 아들인 우기원 부사장, SM상선 대한해운 등 SM그룹 계열사가 HMM 지분 6.56%를 보유하고 있다.

 

우 회장은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대학 입학 대신 당시 명문고였던 광주상고를 다녔다.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해 닭 2만 마리 까지 늘려 지난 1988년 삼라건설을 창업했다. 2007년부터 SM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HMM은 40.65%의 공적 지분을 민영화 방식을 통해 연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최근 가장 큰 과제로 여겨졌던 2조6800억원 규모의 영구채 중에 1조원치의 주식을 전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