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게임


스마일게이트, 중국 게임시장 공략 기대감↑

에픽세븐 중국 진출 후 매출 10워권 안착하면서 흥행
중국 진출 최적기 맞은 로스트아크...새로운 신화 세울까
K-게임 흥행선봉 선다...업계 전체 상승작용 기대

 

[FETV=최명진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K게임의 중국 진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RPG 에픽세븐은 출시 전 사전예약자가 400만명이 몰리면서 기대작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에 지난달 20일부터 중국 서비스를 개시한 에픽세븐은 출시 3일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톱10에 진입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중국 안드로이드 앱 마켓인 빌리빌리와 탭탭에서도 인기 순위 톱5를 기록했다.

 

중국 이용자들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뛰어난 퀄리티의 전투 연출과 OST에 높은 만족감을 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와 현지 퍼블리셔인 즈룽 게임이 철저한 사전 현지화를 통해 대부분의 콘텐츠를 중국 버전에 그대로 선보인 점도 큰 호응을 받았다.

 

에픽세븐의 이런 흥행 성적은 중국에 정식 출시한 국산 서브컬쳐 게임으로는 전례가 없는 뛰어난 성과다. 스마일게이트와 즈룽 게임은 지금의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내 마케팅과 이벤트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스마일게이트의 또 하나의 흥행작 로스트아크까지 중국 시장에서 순조롭게 출발한 모양새다.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한 로스트아크는 2018년 국내에 출시된 이래 2020년 일본에 진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지난해 2월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선보인 글로벌 서버의 경우 출시 이틀 만에 동시 접속자 수 130만명을 기록했다. 로스트아크는 오는 20일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중국 사전 서비스 첫날에는 많은 현지 이용자가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픈 1시간 만에 처음 오픈한 5개 서버가 모두 포화 사애에 빠져 중국의 SNS에서는 로스트아크의 대기열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가 긴급하게 서버 5개를 증설했지만 접속은 여전히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로스트아크는 중국의 인기 게임 방송 플랫폼 더우위 내 인기도 순위에서도 단일 게임 기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왕자영요'에 이어 3위를 기록할만큼 중국내 반응이 뜨겁다.

 

이는 현재 중국 PC MMORPG 시장의 상황과 맞물려 로스트아크에 더욱 많은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현지 서비스를 담당했던 넷이즈와 블리자드 사이의 재계약이 불발됨에 따라 올해 1월 중국 내 서비스를 마친 것이다. 이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준하는 PC MMORPG의 대체제로 로스트아크가 떠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에픽세븐과 로스트아크의 중국내 인기가 스마일게이트의 이익을 넘어 후속 K-게임들의 무대를 만드는 순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게임을 통해 서브컬쳐 장르와 PC MMORPG의 중국 내 수요와 지표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많은 게임들이 중국 출시가 예정된 만큼 한국 게임들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례로 특히 에픽세븐의 흥행이 한국 서브컬쳐 게임에 대한 고평가로 이어지면서 오는 8월 3일 출시를 예고한 넥슨의 블루아카이브 또한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