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SK온과 미국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최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앞서 작년 7월 양사는 총 114억 달러를 투자해 블루오벌SK를 출범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온 지동섭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블루오벌SK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축하 영상을 통해 1주년 소감을 밝혔다. 그는 "1년 전 SK온과 포드는 함께 손을 잡고 담대한 도전에 나섰다"며 "허허벌판이던 켄터키와 테네시 부지를 웅장한 모습으로 채워가면서 새 시대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CEO는 "블루오벌SK는 세상에서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고 빨리 충전되면서도 안전한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블루오벌SK는 총 3개(테네시주 1개, 켄터키주 2개)의 공장을 짓고 있다. 이들 공장의 총 생산규모는 연간 총 127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 이는 연간 총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최근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 중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상 최대 규모인 92억달러(약 11조8000억원)의 정책 지원을 결정했다.
켄터키 공장은 미국 단일 부지 기준 최대 생산 규모(82GWh)다. 이는 전기차(105kWh 배터리 기준) 약 78만대의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1공장은 2025년, 2공장은 2026년 배터리 셀을 양산할 예정이다.
한편 블루오벌SK는 켄터키와 테네시 등 3개 공장에서 1만1000여명의 고용 창출에 이바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