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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신동빈 “5년간 50조원 투자·7만명 고용”

롯데그룹 “대규모 투자·일자리 창출 기여로 국가경제 기여할 것”

[FETV=최남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글로벌 투자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경영복귀에 발맞춰 향후 5년간 50조원 상당의 신규 투자와 7만명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롯데그룹이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은 8개월여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경영복귀한 신동빈 회장이 "롯데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에서 모색해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롯데 경영비리 관련 검찰수사가 끝난 뒤 2017년부터 5년간 7만명 신규 채용 및 총 40조원 투자 계획을 골자로 한 롯데그룹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롯데 프로젝트 첫해인 내년 한해동안 12조원 상당을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유화사를 인수했던 지난 2016년 투자금액 11조2000억원을 상회하는 엄청난 규모다.

 

유통 부문의 경우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화학 부문에선 한국 및 인도네시아, 미국에서 에틸렌 등 대규모 설비 증설에 역점을 쏟기로 했다. 특히 유통 부문에서 온라인 사업의 역량을 집중, 업계 1위 수준으로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롯데는 4차산업에도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물류시설 및 시스템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인프라 구축도 투자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롯데는 고용유발 효과가 큰 쇼핑몰 사업도 지속하기로 했다. 식품 부문에서는 트렌드 분석 및 신제품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설비 개선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학 부문은 국내 생산 거점인 여수, 울산, 대산 지역에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는 글로벌 설비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 및 서비스 분야의 경우 지속적인 국내외 사업을 통해 ‘롯데’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해외 인수합병(M&A) 등도 힘을 쏟기로 했다.

 

롯데는 투자 계획과 함께 향후 5년간 7만명을 고용하는 채용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1만2000명 채용하고 내년에는 1만3000명 이상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발판삼아 오는 2023년까지 7만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둔화된 경영활동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미래 성장에 대비한 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게 됐다“며 ”이같은 계획이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