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심준보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SOL 반도체 소부장 Fn’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에 집중 투자한다.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에 기인한 우수한 성과에 자금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SOL 반도체 소부장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3.02%이다. 상장 이후 약 2개월 간 수익률은 23.2%에 달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 4월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 이후 반도체 사이클 전환에 대한 기대감 확대로 반도체 소부장주들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졌다”며 “주요 구성종목과 정기변경(리밸런싱)으로 신규 편입한 종목들이 고르게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ETF의 성과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의 상장일 이후 주요 구성 종목의 성과를 살펴보면 대덕전자(52.72%), 한미반도체(47.68%), 에스앤에스텍(33.33%) 등이 3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리밸런싱 이후 신규 편입된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21.61%), 하나마이크론(11.19%), 동진쎄미켐(5.55%), HPSP(3.96%)도 편입 이후 상승하면서 종목 변경 효과를 봤다.
김 본부장은 “올해 대다수의 반도체 생산기업들은 구조적으로 인위적인 감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수준 그 이상”이라며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의 재고 수준 등이 고점에 달했는지 여부, 반도체 가격의 제한적인 하락세 등을 주목해 반도체 섹터 투자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