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방산·정밀기계 사업구조 재편 [한화그룹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043/art_15401900944479_1b23fc.jpg)
[FETV=정해균 기자] 한화그룹의 항공·방위산업 지배구조 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항공엔진분야 전문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 기계부문에서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영업 양수했다. 이 사업들은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에 편입하기로 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부문 자회사인 한화지방산은 또 다른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 합병한다.
한화그룹은 22일 공시를 통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재편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하는 ㈜한화 기계부문 ‘항공사업’은 항공기 구동·유압·연료분야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중 착륙장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는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가공용 CNC 자동선반을 주로 생산하는 ㈜한화 기계부문 ‘공작기계사업’을 인수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부문 자회사로 K-9 자주포를 주력 생산하는 ‘한화지상방산’은 K-21 장갑차 등 기동·대공무기를 주로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를 흡수 합병한다. 현재 한화디펜스는 한화지상방산의 100% 자회사다.
한화는 “한화그룹 내 항공·방산 및 정밀기계 사업의 사업구조 효율화와 경쟁력 극대화 차원에서 이번 사업재편이 진행되었다”며 “점점 대형화해 가는 방산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방산시장 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기술·영업·원가 경쟁력 확보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며 합병 사유를 설명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한화가 삼성그룹과의 ‘빅딜’ 이후 인수한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이 전신이다.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뒤 수차례 사업 분할이 시행됐고, 올해 4월 한화테크윈에 항공 엔진사업만 남겨지고 사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