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LG유플러스가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와 가상오피스 메타슬랩을 통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추구한다.

아이들의 교육과 놀이를 위해 만든 '키즈토피아'는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영문 버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가상오피스 '메타슬랩'은 소규모 오피스부터 최대 500명까지 접속할 수 있는 대형 컨퍼런스룸까지 공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동료 호출이나 길안내, 자유로운 양방향 소통 등 타 메타버스와 차별점을 뒀다.

LG유플러스는 23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 빌딩에서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설명회와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원선관 메타버스 프로젝트팀 팀장, 이현우 가상오피스 프로젝트 팀장, 현승헌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팀 팀장이 참석해 LG유플러스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소개했다.

지난 3월 국내에 먼저 선보인 키즈토피아는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들과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U+3.0 핵심 플랫폼으로 재미와 학습을 융합한 능동적인 학습 방식과 AI 기반 대화 경험을 제공해 국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들은 AI 캐릭터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부터 동물·공룡 관련 백과사전 기반 지식 습득과 퀴즈를 풀 수 있다. 7월에는 상황별 영어대화를 연습할 수 있는 ‘영어마을’과 해양생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낚시’ 공간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주 사용층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AI 캐릭터가 대화 시 초등학교 수준의 단어로 최대 두 문장을 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비속어 등 부정적인 감정은 표현하지 않도록 설정했다. 여기에 불량 이용자들은 기기 자체를 블락하는 무관용 처벌을 통해 아이들에게 유해한 환경을 원천 봉쇄한다.

키즈토피아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하고 연내 아시아, 오세아니아, 남미,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가상 오피스인 메타슬랩도 함께 소개됐다. 메타버스와 하이파이브를 뜻하는 슬랩의 합성어로, '메타버스에서 직원들이 하이파이브하며 즐겁게 소통하는 업무공간'을 의미한다. 회의나 자료 공유 등 단일 목적으로 활용하던 기존의 협업 툴과는 달리, 3D 가상 오피스 내에서 임직원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메타슬랩 내 오피스 공간은 메타슬랩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로비를 비롯해 오피스 공간, 1인 좌석 등이 준비돼있다. 팀 단위의 회의나 토론을 진행하는 팀 테이블과 미팅룸부터 최대 500명이 동시 참석 가능한 대형 컨퍼런스 룸까지 준비돼있다.

메타슬랩은 동료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 후, 링크 전달 등 별도 절차 없이 메신저, 음성대화, 화면공유를 이용해 즉시 회의를 시작할 수 있다. 미참석 동료를 바로 호출할 수도, 다른 직원의 위치로 자동 이동 또한 가능하다.

양방향 소통 기능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노크, 호출, 찾아가기 등 오프라인과 유사한 네트워킹 기능을 비롯해 박수, 하트, 폭죽 등 18종의 아바타 제스처 기능을 통해 카메라를 켜지 않고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원선관 팀장은 “웹3가 만들어갈 세상은 잠재력이 높다. 알파 세대나 Z세대들은 3D에 친숙한 세대며 좀 더 몰입감있고 사실적인 세상을 원한다”며 “LG유플러스는 주요 타깃의 범위를 좁혀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사용성을 높이는 버티컬 전략을 통해 고객검증과 지속변경을 거쳐 성공모델을 발굴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