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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나딕게임즈 ’클로저스RT’ 1주일 만에 서비스 종료...왜?

그래픽·편의성·액션 등 전반적 낮은 완성도에 ‘비판일색’
탄탄한 원작 마니아층 외면...강력한 경쟁작 등장도 영향

 

[FETV=최명진 기자] 수집형 모바일게임 ‘클로저스RT 뉴 오더(이하 클로저스RT)’가 출시 1주일 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클로저스RT는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클로저스’의 정식 후속작으로 전작 개발사 나딕게임즈가 직접 서비스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그래픽과 편의성, 액션성 등 전반적으로 낮은 완성도로 출시 전부터 원작 팬들의 우려가 높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식 후속작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탄탄한 마니아층마저 외면하고 같은 장르인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출시 1주일만에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다.

 

서브컬처 장르의 수집형 RPG인 클로저스RT는 출시 전부터 관련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전작과는 달리 개발사인 나딕게임즈가 직접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혀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출시후 약 1주일 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면서 오는 7월 14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나딕게임즈는 네이버 공식 라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클로저스 RT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이선주 나딕게임즈 대표는 공지를 통해 “이용자들이 많은 기대를 보내주셨으나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미흡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현재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게임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공지가 올라온 시점부터 결제에도 제한에 걸렸으며 6월 7일부터 14일까지 게임 내 결제를 진행한 모든 결제를 환불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화제를 모았던 일등 공신인 애니메이션 영상이 올라왔던 공식 유튜브 계정도 삭제된 상태다.

 

클로저스RT는 출시 전 플레이 영상부터 클로저스 IP 팬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았다. 9년 전 출시한 전작과 비교해도 그래픽의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많은 팬들은 아직 개발 중이기에 그래픽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출시때도 이부분이 고쳐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일부 이용자들은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작보다도 퇴보한 수준으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여기에 전작 클로저스가 장점으로 내세우던 타격감과 액션성도 대부분 재현하지 못했으며 UI의 편의성 또한 매우 부실한 모습을 보였다. 게임성도 이용자들이 플레이에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현저히 제한돼 있어 출시 전 개발진 인터뷰에서 전략성을 강조한 것과 대비된다는 평가가 절대적이다.

 

이렇게 클로저스RT는 출시후 많은 질타와 함께 외면받는 게임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용자들 사이에 서비스 종료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특히 출시 예정일 하루 전에 오픈 일정 연기를 공지하거나 오픈 후에도 잦은 점검으로 인해 게임을 정상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하는 등 게임 운영에서도 문제점이 발생했다.

 

여기에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 빅게임스튜디오의 '블랙클로버 모바일' 같은 동일 장르의 경쟁작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클로저스RT의 입지가 더욱 줄었다. 심지어 클로저스RT는 클로저스 IP의 정식 후속작임에도 불구하고 원작 마니아층마저 게임과 함께 개발사인 나딕게임즈를 지탄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원작 또한 운영 문제로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은 경우도 있지만 현재는 디렉터 교체 등으로 운영이 정상화되면서 이용자 수가 회복세에 접어든 것과는 대조적인이다.

 

클로저스를 오랫동안 즐기고 있는 한 이용자는 “클로저스RT가 원작의 후속작이라 기대를 많이 한 상황이었지만 애정으로도 커버하기 힘든 퀄리티”라고 평했다.

 

이선주 대표는 "서비스 종료라는 뼈아픈 경험을 절대 가벼이 여기지 않고 더 멋진 이야기더 좋은 게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교훈으로 삼겠다“며 ”클로저스의 핵심이 무엇인지 더 깊이 고민하고 발전시켜서 확실한 매력을 갖고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