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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노마스크 위협하는 '알레르기 질환'...조기진단 필요

3년 만에 즐기는 노마스크 나들이
꽃가루 및 벌레 물림, 알레르기 주의해야
한 번의 채혈로 알레르기 유발 인자 확인

 

[FETV=박제성 기자] 노마스크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꽃가루 알레르기나 벌레 물림 등 다양한 알레르기성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상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꽃가루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발생량도 덩달아 증가 추세다. 

 

알레르기 질환은 외부 물질이 몸과 과민반응에 의한 것으로, 모든 사람이 아닌 알레르기 반응이 잘 나타나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알레르기 질환은 면역력이 떨어진 시점이나 영유아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수도 있기에 조기진단을 통해 자신의 알레르기 위험 인자를 체크해두는 것이 권장된다.

 

■ 국민 20~30%는 알레르기 앓고 있어…야외활동이 잦은 봄철 알레르기 노출 위험 높아

 

국내 인구의 20~30%가 앓고 있다고 알려진 알레르기 질환은 어떤 특정한 원인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는 일련의 면역학적 반응이다. 알레르기 반응에 따라 종류로는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두드러기로 진단된다. 

 

원인에 따라 꽃가루증, 벌레 알레르기, 식품알레르기 등으로 나뉜다. 알레르기 반응은 유전적인 영향, 알레르기 반응 유발 물질인 ‘알레르겐’에 노출된 정도, 라이프스타일, 환경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발생하게 되며,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환경 인자와 유전적 인자다.

 

주로 봄철에는 환경적 인자로 인해 알레르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꽃가루와 함께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및 증상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올해는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고 야외 활동도 많아져 알레르기에 노출될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졌다.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증상으로는 눈이 가렵거나 붓고 충혈되는 결막염부터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 비염 증상과 열감, 피로감, 전신 통증 등 감기 및 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대부분이다. 심하게는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알레르기 증상이 있거나, 야외 활동을 계획했다면 본인의 알레르기 유발 위험 인자를 미리 알아보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GC녹십자의료재단 관계자는 "알레르기 유발 원인은 무수히 많지만, 최근에는 알레르기 항원 108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다중 알레르기 항원 동시검사법인 ‘마스트(MAST) 알레르기 검사’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마스트 알레르기 검사는 한 번의 채혈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유발되는 호흡기(34종), 식품(41종), 공통(33종)으로 총 108종의 항원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다. 

 

회사는 올해 3월과 작년 10월에 최신형 알레르기 진단기기를 신규 도입, 마스트 알레르기 검사에 포함된 108종 외 ▲동물성 식품 ▲식물성 식품 ▲수목 화분 ▲목초 화분 ▲잡초 화분 ▲표피류 관련 검사 10종을 추가해 총 118종 항목을 동시 검사할 수 있다.

 

이지원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알레르기 항원 108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마스트(MAST)검사’는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진단이 가능함은 물론 영·유아 환자가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전성을 갖춘 검사로, 알레르기 증상이 있다면 증세가 심해지기 전에 마스트 검사를 받아 보길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