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인도 철강 업체 JSW의 샤쟌 진달 회장을 만나 친환경 철강 기술을 비롯한 미래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1일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JSW 본사와 비자야나가르 제철소를 방문했다.
JSW는 지난해 포스코 포항 제철소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당시 열연공장용 설비를 선뜻 내어주는 등 복구 작업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이날 최 회장은 샤잔 진달 회장에게 포스아트로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하며 "JSW의 도움 덕분에 제철소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사쟌 진달 회장은 "양사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사 회장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소재 구매, 철강기술 등 전통적 사업 협력 뿐 아니라 탄소중립과 수소, 이차전지소재를 포함한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HBI(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환원철) 생산지 후보로 인도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JSW 또한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양사의 친환경 철강 사업 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또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인도 내 주요 사업장도 찾았다. 포스코는 인도에 연산 180만 톤 규모의 냉연·도금공장과 4개의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