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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정유업계, 윤활유가 효자인 이유?

 

[FETV=박제성 기자] 빅 4 정유사들의 윤활유 사업이 실적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 S-OIL,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의 올해 1분기 윤활유 사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6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41.9%로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이들 정유 4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총 영업이익은 1조4564억원으로 전년 4조7668억원 대비 69.4%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한 원인은 정제마진(최종 석유 제품에서 각 종 비용을 차감한 이익) 하락으로 인한 석유 사업의 부진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한 뒤 정제 과정을 거치게 된다. 통상 정제마진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하지만 정제마진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1월 6.7달러에서 2월 7.6달러, 3월 3.5달러까지 하락세다.

반면 정유 사업과 달리 윤활유 사업은 정제마진 하락 여파를 덜 받았다. 모빌리티(자동차·선박·항공) 수단이 전방산업에서 안정적인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윤활유 사업은 윤활유, 윤활기유로 구분된다. 정유사들은 석유 부문에서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잔사유를 재처리해 윤활기유를 생산한다. 윤활기유에 여러 첨가제를 더해 윤활유를 만든다.

윤활유 사업 실적은 지난해 효자역학을 톡톡히 했다. 하반기 국제유가가 하락세에도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정유사들이 고가의 경유 생산에 열을 올리느라 윤활유 생산을 줄였기 때문이다. 즉 공급량이 부족한 대신 수요량이 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