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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8년 만에 돌아온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다 쏟아붓겠다"

[FETV=김진태 기자] 8년 전 횡령·배임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동국제강의 인적분할도 안건대로 가결됐다. 

 

동국제강은 12일 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장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한 동국제강의 인적분할 등의 안건이 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지난 2015년 6월 횡령·배임 혐의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장 회장은 8년 만에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됐다. 

 

장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장세욱 부회장이 회사를 잘 이끌수 있도록 보조를 맞출 것"이라며 "제가 가진 경험과 지혜를 마지막으로 쏟아부어 동국제강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동국제강의 사업부서 분할도 이뤄졌다. 기존의 동국제강은 존속회사인 동국홀딩스(지주회사)와 동국제강(열연 사업), 동국씨엠(냉연 사업)으로 쪼개진다. 동국홀딩스는 형제인 장 회장과 장 부회장이 총괄하고 열연 사업은 최삼영 동국제강 부사장, 냉연 사업은 박상훈 동국제강 전무가 맡는다. 

 

장 회장의 장남 장선익 동국제강 전무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영업부서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이날 주총에서 장 전무가 영업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췄기 때문이다. 장 전무는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지만, 회사는 조직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영업 등의 역할을 맡아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