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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또 금감원 출신 영입…지주체제 소통 강화

최대현 전 팀장, 경영관리 상무 선임
박흥찬 전 국장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화재·증권 완전자회사 체제 소통 포석
화재도 금감원 이어 금융위 출신 영입

 

[FETV=장기영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이달 전직 금융감독원 팀장을 상무로 영입했다. 금감원 출신 임원 영입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지주사 중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지난 3일 최대현 전 금감원 금융시장안정국 팀장을 경영관리 담당 상무로 선임했다.

 

최 상무는 금감원에서 일반은행검사국 수석검사역, 기획조정국 수석조사역, 전북지원 팀장 등으로 재직했다. 금감원 국장급 이상이 아닌 팀장급이 금융사 임원 자리로 직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메리츠금융이 금감원 출신 임원을 영입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1월 박흥찬 전 금감원 복합금융감독국장을 관리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박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금감원 보험영업감독팀장, 법무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퇴임 이후 캐롯손해보험 상근고문을 맡았다.

 

 

메리츠금융이 이 같이 금감원 출신 임원을 잇따라 선임한 것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완전자회사 체제 전환 이후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2월 메리츠화재에 이어 이달 메리츠증권 완전자회사 편입을 완료한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5일 주식 교환을 마쳤으며, 25일 상장 폐지를 앞두고 있다.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은 두 자회사의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효율적 자본 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 유연성을 높이고,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와 메리츠증권의 딜 소싱(Deal sourcing) 능력을 결합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앞서 메리츠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도 완전자회사 편입을 앞두고 금융위원회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선욱 전 금융위 행정인사과장을 ESG경영실 전무로 선임했다.

 

선 전무는 1973년생으로 반포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 공정시장과장, 위원장 비서관, 산업금융과장 등을 거쳐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행정인사과장으로 재직했다.

 

메리츠화재는 이 보다 앞선 2021년 금감원 부국장 출신의 서수동 윤리경영실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서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기획조정국, 보험감독국 등에서 근무했다. 금감원 퇴사 이후 법무법인 태평양 전문위원으로 재직하다 2021년 1월 메리츠화재에 입사한 뒤 같은 해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