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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도 대면영업 가세…생보사 자회사형 GA 경쟁 치열

동양생명금융서비스, TM·대면 병행
GA 중심 시장 재편 따라 영업 경쟁
모회사 자금 지원과 인수·합병 가속
삼성·신한도 GA 덩치 키우기 총력

 

[FETV=장기영 기자] 동양생명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한 대면영업 시장에 가세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의 상품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보험설계사 2만4000여명 규모의 거대 GA 연합을 결성한 한화생명이 자회사형 GA 판도를 바꾼 가운데 인수·합병(M&A)과 모회사 자금 지원을 통한 GA 덩치 키우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이달 자회사형 GA 마이엔젤금융서비스의 사명을 동양생명금융서비스로 변경하고, 하이브리드 영업부문을 동양생명금융서비스에 이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업계 최초의 텔레마케팅(TM) 전문 판매 자회사로 출범한 동양생명금융서비스는 TM영업과 대면영업을 병행한다.

 

동양생명금융서비스는 채널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동양생명을 포함한 2개 생명보험사와 3개 손해보험사 상품을 판매 중이다.

 

동양생명이 자회사형 GA를 통한 대면영업을 시작하면서 자회사형 GA를 운영 중인 생보사들간 상품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앞서 생보사들은 국내 보험영업 시장이 GA를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됨에 따라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명·손해보험 상품을 모두 판매할 수 있는 GA를 잇따라 설립했다.

 

현재 자회사형 GA를 운영 중인 생보사로는 전속 설계사 조직 전체를 자회사로 이동시켜 제판(제조+판매)분리를 단행한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KB라이프생명과 전속 설계사 조직을 유지하되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한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동양생명, ABL생명 등이 있다.

 

 

특히 올해 1월 대형 GA 피플라이프를 인수한 한화생명은 총 3개 GA, 설계사 2만4000여명으로 구성된 거대 GA 연합을 결성하며 자회사형 GA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2021년 4월 국내 3대 대형 생보사 중 최초로 제판분리를 단행하면서 초대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했다. 여기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 전부터 운영 중이던 한화라이프랩, 추가로 인수한 피플라이프를 더해 GA 시장 장악력을 한층 강화했다.

 

다른 생보사의 자회사형 GA들도 M&A를 추진하거나, 모회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방식으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1월 자회사형 GA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는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조직 확대와 영업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7월 중소형 GA 다올프리에셋과 조직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가 특정 GA의 지사가 아닌 단독 GA를 양수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말 ‘유니온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외부 영업조직 영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라이나금융서비스의 8개 지사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도 지난해 9월 자회사형 GA 신한금융플러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신한금융플러스 역시 설립 직후인 2020년 11월 대형 GA 리더스금융판매의 일부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