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녹록치 않은 행운 환경에서도 나름 선방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주, 유럽 등 현지법인의 물동량 증가와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가로 물동량 확대가 예상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가 달러 약세와 해상운임 하락에도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이러한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다.
흥국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실적을 매출 6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간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4032억원으로 5.4%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작년대비 수출입 물동량을 늘었는데 달러화 약세와 국제 해상운임료 하락으로 영업이익에 지장을 줬다는 분석이다. 작년겨울부터 시작한 올해 해상운임료가 급락을 겪고 있다. 국제해상운임료의 지표가 되는 SCFI(중국상하이지수) 보면 1000 포인트 이하에서 여전히 맴돌고 있다. 3월 31일 기준 SCFI는 전주대비 15.43 포인트 오른 923.78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5000포인트였는데 5분의 1 이상이 반톡만 난 상황이다.
그럼에도 현대글로비스는 작년보다 올해 수출입 물동량을 늘려 수익 개선에 나름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흥국증권 이병근 연구원은 "미주·유럽 등 현대글로비스 현지 법인의 물동량 증가에 따른 해운운임료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 시장 내 1분기 현대·기아차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18.1%·21.8% 증가해 물동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