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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GS그룹, LG서 홀로서기 18년 그후

18년 새 자산규모 4배 넘게 증가…재계 서열 10위권 안착
계열사 50곳에서 93곳으로 늘고 몸집도 3배 가까이 불려

[FETV=김진태 기자] GS그룹과 LG그룹과 계열분리하며 홀로서기에 나선지 18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조원대였던 자산 규모는 증식을 거듭하며 80조원을 바라보는 데다 계열사도 2배 가까이 늘었다. 계열사의 확대가 매출로 이어지면서 재계에서의 순위도 한 자릿수를 유지하는 대그룹이 됐다. 

 

30일 과련업계에 따르면 GS의 탄생은 LG의 역사와 맞물린다. 구인회 창업주 회장과 허만정 회장은 1941년 LG그룹의 모태가 되는 락희화학공업사를 공동 창업했다. 이후 구씨 집안은 경영 전반을, 허씨 집안은 내부 살림을 책임지는 형태의 공동경영체제가 60년 넘게 계속됐다. 

 

두 집안의 공동경영체제는 2005년에 막을 내렸다. 허씨 집안이 2004년 7월 GS홀딩스를 설립해 LG로부터 계열 분리 작업에 착수한 이듬해인 2005년 3월 31일 에너지·유통·건설에 주력하는 기업집단인 GS그룹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GS그룹의 창립기념일이 매년 3월 31일인 이유다. 출범 당시 그룹의 사령탑을 맡은 것은 허창수 GS건설 회장(당시 GS그룹 회장)이지만 지금은 막내동생인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그룹의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18년이라는 세월 동안 두명의 사령탑을 맞이한 GS그룹은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GS그룹 출범 당시 23조590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지난해 기준 61조8460억원을 나타냈다. 40조원에 가까운 매출이 더 늘어난 셈이다. 이 기간 GS그룹의 계열사도 50곳에서 93곳으로 2배이상 증가했다. GS그룹의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곳은 정유·화학 분야다. 시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정유·화학이 50%, 건설 비중이 20%, 유통이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의 계열사가 많아지고 매출이 커지면서 자산규모도 80조원을 육박한다. 출범 당시 그룹의 자산규모가 18조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4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GS그룹의 자산규모가 급증하면서 재계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그룹은 첫 발을 내딛은 2005년엔 재계 순위에서 12위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나타냈지만 2015년을 기준으로 매년 한 자릿수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