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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신동빈 회장, 경영복귀 첫 메시지…“어려운 상황 겪게 해 미안하다”

지난 11일 임직원들에게 경영복귀 첫 메시지
경영 정상화와 사랑·존경받는 기업 강조

 

[FETV=박민지 기자] 구속 8개월 만에 집행유예로 석방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첫 메시지를 띄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5일 석방 이후 처음으로 그룹 사내게시판에 올린 메시지에서 "사랑하는 롯데 임직원 여러분, 최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회사를 위해 헌신해준 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 회장은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해 참으로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라고 사과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롯데를 든든히 지켜준 여러분이 있었기에 저 역시도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그간 자리를 비웠던 만큼 더 최선을 다해 그룹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신 회장은 자신의 구속으로 초래된 어려움을 이겨내고 롯데의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다시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롯데를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번 말씀드렸다"며 "롯데가 고객과 주주,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받은 사랑과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사회와 함께 나누며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자"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롯데의 도전과 성공의 역사가 100년 롯데를 향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임직원에게 요청했다.

 

신 회장은 "제가 여러분에게 힘을 얻었듯, 이제는 제가 임직원 여러분과 롯데를 지키고 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수십억 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으며 법정 구속됐으나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