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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과도한 배당 주주이익 해쳐"...얼라인 요구 거부

 

[FETV=권지현 기자] JB금융지주가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을 거부했다.

JB금융은 9일 "과도한 배당성향 확대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손해가 될 수도 있으며, 주주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얼라인은 JB금융이 계획한 연 7~8%의 위험가중자산(RWA·보유 중인 자산 유형별로 부실 가능성을 감안해 산출한 자산) 성장률이 지나치게 높다며 다른 은행지주 수준인 연 4%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한 바 있다. RWA 비중을 조정해 주주 배당을 더 늘리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JB금융 관계자는 "RWA 성장률이 연평균 5% 이하로 낮아질 경우 고정비 등의 영향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가 하락 할 수 있으며, JB금융지주는 연평균 7~8% 수준으로 RWA 성장률을 관리하며 시장 상황에 맞는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이날 얼라인이 추천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출신인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추천 절차와 검증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JB금융은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는 충분한 검증과 선정 절차를 거치지 않아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췄는지 여부를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JB금융은 오는 30일 전북 전주 금암동 본점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2022년도 이익배당 승인 안건을 처리한다. 사측은 '보통주 주당 715원'을 안건으로 제시한 반면 얼라인은 주주제안을 통해 주당 900원의 배당 안건을 올렸다. 배당금이 715원일 경우 배당 성향은 27%, 900원일 경우엔 3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