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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클로즈업] 'KT 디지코’ 시즌2 메가폰 잡는 윤경림

34년간 ITC 몸담은 베테랑 윤경림 후보...사업 추진, 체질개선 능력 인정
'3번의 KT 입사' 몸담았던 CJ, 현대차와의 확고한 동맹 체결 일등공신
과감한 혁신, 정부정책 동참 선언...안정적 인프라, 주주가치 제고 자신감

 

[FETV=최명진 기자] KT는 지난 7일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공개경쟁을 통해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KT 이사회는 윤 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단독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윤 사장은 이달 말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의 차기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경영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학도 출신이다. 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 CJ, 현대자동차 등 굵직한 기업을 두루 거치며 34년간 ICT 업계에 몸 담은 베테랑이다. 회사의 이정표가 될만한 서비스 출시를 진두지휘하고 기업간 굵직한 제휴를 이끈 경험을 갖추고 있다. 

 

그는 하나로텔레콤 창립 초기부터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다 2006년 신사업추진본부장으로 KT에 입사했다. 지난 2008년에는 IPTV를 출시하면서 케이블TV가 주류였던 시장의 흐름을 바꿨다. 윤 사장은 2010년 CJ로 옮겨 기획팀장 겸 경영연구소 부사장을 맡으며 그룹 전반의 전략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3년에는 CJ헬로비전에서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황창규 전 회장의 부름에 KT로 복귀한 윤 후보는 2019년까지 5년간 미래융합추진실장과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으며 AI를 비롯한 신기술 관련 사업에 집중했다. KT의 비통신 사업의 밑거름을 쌓은 윤 사장은 2019년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겼다.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과 TaaS 사업부을 차례로 맡으며 모빌리티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윤 사장은 2021년 구현모 대표의 제안으로 다시 KT로 돌아왔다.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맡은 그는 그간의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KT에 대한 현대차와 CJ의 대규모 투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공조를 목표로 KT와 지분을 교환했으며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윤 사장은 구현모 대표가 추진해온 '디지코 2.0'을 계승하고 미래 먹거리 선점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후보 최종 면접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후한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황창규 전 KT 회장이 윤 후보에게 KT 재입사를 권한 이유도 ICT 및 전략 전문성을 알아보고 회사의 미래사업을 맡길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사업 추진과 회사의 체질 개선 능력 또한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윤 사장은 이처럼 KT의 사업 다각화에 공을 세웠지만 차기 대표이사 선정 과정에 대해 대통령실을 비롯해 여당인 국민의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여전히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윤 후보 또한 후보자 소감을 통해서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윤 사장은 "논란이 되는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과거의 관행으로 인한 문제들은 과감하게 혁신할 것"이라며,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KT가 국민기업으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의 안정적 운용과 사업과 조직을 조기에 안착시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