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김용범, 메리츠금융 대표 4연임…화재·증권 시너지 지휘

 

[FETV=장기영 기자] 메리츠화재를 업계 ‘빅(Big)3’ 자리에 올려놓은 김용범 부회장이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4연임에 성공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완전자회사 체제 출범에 따라 효율적 자본 배분을 통한 ‘시너지 경영’을 이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오는 3월 17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김용범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메리츠금융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부회장은 4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6년 3월까지 3년 더 지주사를 이끌게 됐다.

 

메리츠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부회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하면서 “김 후보자는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실제 김 부회장은 2015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취임 이후 장기 인(人)보험 시장을 집중 공략해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3위 도약을 이끌었다.

 

메리츠화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2022년 당기순이익은 8683억원으로 전년 6631억원에 비해 2052억원(30.9%)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화재(1조1414억원), DB손해보험(9806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김 부회장은 이번 연임에 따라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완전자회사 체제를 이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11월 21일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정했다. 2월 메리츠화재에 이어 4월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완전자회사 편입을 통해 ‘자본 재분배(Capital Reallocation)’를 통한 시너지 경영을 추진한다. 두 자회사의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효율적 자본 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 유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와 메리츠증권의 딜 소싱(Deal sourcing) 능력을 결합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주식 교환 결정 당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2014년부터 지주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면서 자본 재분배의 비효율을 경험했다”며 “예를 들어 3사(메리츠금융·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넘게 시간적 지체(Time lag)가 존재한다. 과거 좋은 투자 기회들이 이런 지체 때문에 사라지는 아쉬운 경험을 여러 번 했다”고 완전자회사 체제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