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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연체 대출 3배 급증

 

[FETV=권지현 기자]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지난해 연체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중·저신용자의 상환 능력이 악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 은행 3사의 1개월 이상 연체 대출 잔액은 2915억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 말(1062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별로 보면 토스뱅크 연체 대출 증가 폭이 가장 가팔랐다. 지난해 말 1개월 이상 연체 대출은 619억원으로, 1분기 말(11억원)보다 56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2.5배 증가한 920억원, 카카오뱅크는 2배 늘어난 1377억원이었다.

 

대표적인 건전성 관리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 비율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49%로 1분기 말 대비 0.23%포인트(p) 상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6%로 같은 기간 0.11%포인트 올랐다. 작년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연체율 역시 0.67%로 1분기 말보다 0.19%포인트 상승했고, 토스뱅크의 작년 3분기 말 연체율은 1분기 말보다 0.26%포인트 오른 0.30%였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권 연체율 상승 추이를 주시하며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