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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이사회 멤버 절반 교체…첫 女의장 탄생하나

이사회 구성원 7명 중 3명 교체
신임 사내이사 1명·사외이사 2명
사상 첫 여성 사외이사 2명 체제
5년만에 바뀌는 이사회 의장 주목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이사회 멤버 중 절반에 가까운 3명을 교체해 새 판을 짠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이사회에 참여하는 가운데 5년만에 바뀌는 의장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3월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경영지원실장(CFO) 김준하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삼성화재는 또 김소영 전 대법관과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임기가 만료되는 박대동 전 국회의원과 박세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박 전 의원과 박 교수는 상장회사 사외이사 임기를 최장 6년으로 제한한 ‘상법’에 따라 물러난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 3명이 바뀌게 됐다.

 

이사회에는 기존 사내이사인 대표이사 홍원학 사장과 장기보험부문장 홍성우 부사장, 사외이사인 김성진 전 조달청장과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특히 삼성화재는 김소영 전 대법관의 합류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해 8월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의무화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같은 해 3월 박성연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해당 개정안은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이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 등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된 김 전 대법관은 1965년생으로 제29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대법원 대법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삼성화재는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어 김 전 대법관을 포함한 4명의 사외이사 중 새로운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오너나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다른 대형 손해보험사와 달리 사외이사에게 의장직을 맡기고 있다.

 

삼성화재 이사회 의장이 바뀌는 것은 지난 2018년 3월 이후 5년만이다. 지난 5년간 의장직은 사외이사인 박대동 전 의원이 수행해왔다.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상 처음으로 여성 의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사회에 잔류한 기존 사외이사 김성진 전 청장 역시 내년 3월 임기 만료로 물러나야 한다는 점은 이 같은 가능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