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구현모 KT 대표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군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23일 구현모 대표는 KT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밝혔고, 이사회는 구 대표의 결정을 수용해 차기 대표이사 사내 후보자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구현모 대표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KT 대표이사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취임한 구 대표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말 연임 의사를 표명한 뒤 이사회에서 연임 적격 후보로 선정됐다. 이후 스스로 경선을 자청하는 등 공정성 논란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을 비롯한 정부의 연이은 압박으로 연임을 포기한것으로 보인다.
KT 이사회는 지난 9일 KT 대표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일까지 사외후보 18명의 지원을 받았고, 사내후보 16명을 포함해 34명 후보를 검토 중이다. KT 이사회는 내달 7일께 새 최종 후보를 발표해서 3월 말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 선임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