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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주택 매매심리, 규제 완화에 살아나…6개월만 최고

[FETV=김진태 기자] 지지난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매수심리가 호전되면서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상승했다.

 

18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1.5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82.7보다 8.8포인트(p) 올랐다. 수도권(82.9→92.7), 비수도권(82.8→90.3)으로 여전히 하강 국면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월보다는 수치가 상승했다.

 

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연구원은 이 지수를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0∼95는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국면,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은 82.1에서 93.8로, 인천은 78.7에서 92.6으로, 경기는 84.1에서 92.1로 상승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강원(80.4→101.3)이 20p 넘게 오르면서 보합 국면에 진입했다. 제주(92.1→100.2), 대전(83.3→96.9), 충남(93.9→96.8) 등도 보합권에 들어섰다.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대구(73.0→84.6)와 집값 하락세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세종(83.0→92.6)에서도 수치가 10p 내외로 올랐다.

 

극도로 경색됐던 주택 시장은 1·3대책 이후 조금씩 풀어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837건에서 지난달 1246건으로 48% 이상 늘었다. 신고기간이 2주 가량 남아있어 1월 거래량은 앞으로도 더 증가할 전망이다. 규제지역 해제,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매수환경이 개선되자 소비심리가 뛰며 시장에 나온 급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71.8에서 1월 76.1로 소폭 올랐다. 수도권(69.0→73.6), 서울(67.3→70.3), 인천(72.4→67.9), 경기(69.1→74.8)도 신학기를 앞두고 일제히 올랐지만 매매시장 만큼의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