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의 한 실내체육관에서 시민들이 대피해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206/art_16760101889945_b1a071.jpg) 
[FETV=김수식 기자] 유통업계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벌어진 대참사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는 규모 7.8, 7.5의 강진이 연이어 생기면서 대규모 인명 참사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누적 사망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이랜드, KT&G 등 유통기업들이 고통 받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롯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호 기금 50만 달러를 전달하고 튀르키예 복구를 위한 국제사회 지원 노력에 동참한다. 기금은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품 지원, 피난처 설치 등 긴급구호 활동에 활용된다. 현지에서 인조대리석 공장을 운영 중인 롯데케미칼 튀르키예 법인은 10만 달러 수준의 구호 성금과 물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는 10일부터 지진 피해 희생자와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 정각과 30분에 ‘Pray for Turkiye &Syria’ 메시지를 송출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은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한다. 해당 긴급구호물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필요하다고 공개한 품목들로 코트, 점퍼 등 아우터류와 웜테크 등 발열 내의와 함께 웜부츠, 운동화, 패딩슬리퍼, 속옷 등으로 구성 됐다. 해당 품목은 이랜드월드가 생산한 제품들로 총 수량은 6만2000벌, 박스로는 4300개 분량이며, 총 23억원 상당의 물품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하고 “전 세계인들이 함께 구호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 없이 빠르게 회복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KT&G는 이재민 지원과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3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돼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생존을 위한 구호물자 지원과 조기 피해복구 작업 등에 사용된다.
구호 성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부성금인 ‘상상펀드’에서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2011년 출범한 KT&G만의 독창적인 사회공헌기금으로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형태로 조성되며,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과 긴급한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되고 있다.
이커머스에선 무신사가 동참했다. 3억8000만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기부했다. 무신사는 연이은 지진 피해와 추운 날씨로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헤비 아우터, 패딩, 후드 티셔츠 등 동계 의류를 중심으로 약 1만3000점의 기부 물품을 마련했다. 해당 물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임시 보호소에 대피 중인 튀르키예, 시리아 주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튀르키예에 영하의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복구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겨울 의류를 마련했다”며, “갑작스러운 지진 피해로 일상을 잃은 튀르키예의 빠른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