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최명진 기자] 10년 만에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이 2분기 신작과 중국 진출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노린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신작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면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6869억원, 영업손실 1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전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분기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해외 매출은 4분기 5810억원으로 연간 누적 해외 매출은 2조2483억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일본 7%, 기타 7%로 나타났다.
4분기 인건비는 1988억원으로 인력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1.6% 줄었다. 마케팅비는 1222억원으로 4분기 대형 신작 부재로 인해 전분기 대비로는 15.7% 감소했다.
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는 9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마케팅비와 인건비 모두 3분기 대비 큰 증가 없이 유지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일시적 현상은 아니다”라며 “올해 비용 관리를 타이트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지난해 4분기 비용에서 크게 증가하거나 변동되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는 “4분기에는 잼시티 P2E 게임 관련 사업 매각으로 그 외 일부 인력의 구조조정이 있었다. 올해 전반적으로 인력 통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인력 증가 없이 자연 감소된다면 작년 4분기 대비 올해 인력이 증가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연결 기준 마케팅 비용은 매출의 20%가 조금 안됐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서구 시장에 마케팅을 집중했다면 올해는 핵심국가 중심으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기존보다 타이트하게 관리하며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2분기에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3분기에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 등 4종을 출시 예정이다.
도 대표는 "상반기 라인업은 2분기에 집중될 예정이라 1분기엔 특별한 신작이 없어 뚜렷한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2분기부터 시작해서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지난해 12월 얼리액세스를 시작해서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하이프스쿼드도 얼리액세스를 통해 스팀의 지표를 확인한 후 올해 안으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4종 게임의 현지 출시도 준비 중이다. 2~3분기에는 '스톤에이지', '샵타이탄', 'A3'를 각각 출시 예정이며, 4분기에는 텐센트를 통해 제2의나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