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반기 신실손의보 손해율 급증...전년보다 47.6%p↑

금감원, 6월말 77%...보험금 청구 증가에 손해 1069억 발생
보험업계 “시간 지날수록 더 올라갈 것”

 

[FETV=황현산 기자] 신(新)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기존 상품에 비해 낮은 보험료로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면서 손해율도 같이 올라가는 모습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은 122.9%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개선됐다.

 

상품표준화 이전, 이후 판매된 기존 실손보험의 경우 여전히 120% 안팎의 높은 손해율을 나타냈지만 모두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손해율 악화 추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신실손보험과 노후실손보험 손해율은 각각 47.6%, 27.5%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실손은 지난해 상반기 29.4%에서 하반기 61.9%로, 올해 상반기 77.0%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보험금 청구가 늘면서 발생손해액이 지난해 상반기 2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069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보험업계는 앞으로 이 상품의 손해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신실손의 경우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보험금 청구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아직 판매 초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율이 올라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신실손 계약은 237만건으로 지난해 12월말 보다 78.2%(104만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표준화전 실손과 표준화 실손은 각각 27만건, 51만건 감소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6월말 현재 개인실손보험의 보유계약은 3396만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37만건(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보험료 수익은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7억원(17.3%) 늘었다. 계약갱신에 따른 보험료 증가와 유병력자실손보험 신규 판매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반기 발생손해액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441억원(14.6%) 늘었다. 손해보험에서 발생한 증가분(4460억원, 85.7%)이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