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 [사진 한화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103/art_16739450353007_46291e.jpg)
[FETV=장기영 기자] 보험업계가 보험설계사들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교육부터 계약 체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보험 영업 시장의 핵심축으로 떠오른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들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경쟁에 나섰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의 보험설계사 교육 통합 플랫폼 ‘팁(TIP·Training Integration Platform)’을 개설했다.
이 플랫폼은 설계사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는 내용의 올해 영업전략에 따라 개발한 것으로, AI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또 학습 결과가 성과로 이어졌는지 분석하고, 부족한 영역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강의를 추천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을 비롯한 보험사들은 최근 이 같이 설계사들의 교육과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앞다퉈 선보였다.
특히 보험 영업 시장이 GA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됨에 따라 GA 소속 설계사들을 위한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3개 자회사형 GA 연합을 결성한 생명보험업계 2위사 한화생명은 설계사들의 영업 지원 플랫폼을 출시한데 이어 고객 서비스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설계사들이 제휴 보험사의 영업 지원 시스템에 한 번에 접속할 수 있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 ‘오렌지트리’를 출시했다. 오렌지트리는 GA 소속 설계사들이 여러 제휴 보험사의 영업 지원 시스템에 개별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구축한 플랫폼이다.
한화생명은 올해 GA 설계사들을 위한 맞춤형 고객 서비스 플랫폼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1년 4월 대형 생보사 중 최초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제조+판매)분리’를 단행했다. 최근 대형 GA 피플라이프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 등 3개 GA, 설계사 2만4000여명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 [사진 미래에셋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103/art_16739450093415_8198d2.jpg)
한화생명보다 한 달 앞선 2021년 3월 보험업계 최초로 제판분리를 실시한 미래에셋생명의 자회사형 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도 지난달 설계사 영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을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설계사들의 보험상품 판매와 교육, 고객 관리 등 영업활동 전 과정을 지원한다. 업계 최초로 최신 코딩 기법인 ‘로우코드(Low-code)’ 기술을 적용해 금융환경 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따른 기능 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설계사들은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험계약 체결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상품별 수수료 시뮬레이션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GA 영업조직을 기존 2개 부문에서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GA를 통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4000여개 GA 지사 소속 설계사 10만여명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동양생명은 이달부터 GA 설계사들의 영업을 지원하는 ‘GA엔젤라운지’ 서비스를 개시했다.
GA엔젤라운지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GA 설계사의 가입 설계와 청약 입력, 계약 진행 현황 확인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GA 설계사들은 서비스를 이용해 가망 또는 동의 고객에 대한 가입 설계와 청약 입력을 신청하고, 지원을 요청한 계약의 진행 상황을 개별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